새벽에 열이 날 때
밤 두 시에 아이가 열이 납니다. 근처 약국은 다 닫혔고 응급실까지 갈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.
이럴 때 쓰라고 만든 제도가 안전상비의약품입니다. 약사법 제44조의2에 근거가 있고, 등록한 편의점에서 약사 없이도 팔 수 있습니다.
주말 밤에 갑자기 열이 오릅니다. 해열제는 집에 없고 문 연 약국은 차로 20분 거리입니다. 편의점은 걸어서 3분입니다.
무엇을 살 수 있나
품목은 보건복지부가 고시로 정합니다. 크게 네 계열입니다.
- 해열진통제 — 아세트아미노펜·이부프로펜 계열
- 감기약 — 종합감기약
- 소화제
- 파스
정확한 품목과 개수는 고시로 바뀔 수 있습니다. 최신 목록은 위 출처의 식약처 시스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.
무엇은 안 되나
여기에 없는 약은 편의점에서 팔 수 없습니다.
- 항생제
- 처방전이 필요한 약 (혈압약·당뇨약 등 평소 드시던 약)
- 지사제·해열 좌약 등 위 네 계열 밖의 약
평소 복용하는 약이 떨어졌다면 편의점으로는 해결이 안 됩니다. 문 연 약국을 찾으셔야 합니다.
제한이 있습니다
- 1회 판매 수량이 제한됩니다. 한 번에 여러 통을 살 수 없습니다
- 12세 미만에게는 판매하지 않습니다. 어린이용 해열제라 해도 보호자가 사야 합니다
- 모든 편의점이 파는 건 아닙니다. 등록한 점포만 취급합니다
편의점보다 약국이 나은 경우
편의점 약은 응급 상황을 넘기기 위한 것입니다. 증상을 설명하고 맞는 약을 고르는 일은 약사가 훨씬 잘합니다.
- 아이가 아픈데 몸무게에 맞는 용량을 모를 때
- 다른 약을 이미 먹고 있어 같이 먹어도 되는지 모를 때
- 증상이 사흘 이상 이어질 때
이런 경우는 문 연 약국을 찾아가시는 편이 낫습니다. 심야에 여는 약국이 생각보다 있습니다.
이럴 땐 편의점이 아니라 응급실입니다
- 숨쉬기 힘들어한다
- 의식이 흐리다
- 경련을 한다
- 생후 3개월 미만 아기가 열이 난다
이런 상황에서 약을 먹여 지켜보는 건 위험합니다. 119에 전화해 상담만 받아도 됩니다.
품목과 판매 규정은 바뀔 수 있습니다. 구입 전 포장의 용법·용량을 반드시 읽으시고, 판단이 서지 않으면 약사나 119에 물어보세요.